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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자 다이제스트]미국의 얼굴을 만든 문학작품 25편

입력 | 2013-01-26 03:00:00

◇미국을 만든 책 25
토마스 C 포스터 지음·이종인 옮김/492쪽·1만7000원·알에이치코리아




스콧 피츠제럴드의 장편 ‘위대한 개츠비’. 옛 사랑을 잊지 못하는 사업가 개츠비의 순애보로만 읽으면 안 된다. 개츠비는 온갖 불법사업에 손을 댄 부도덕한 기업가였으며 그의 집에서 벌어진 성대한 파티는 금주법 시대에 엄연한 불법이었다. 1920년대 미국 사회에 팽배했던 물질만능주의에 대한 비판이 작품의 기저에 깔려있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모비딕’ ‘작은 아씨들’ ‘허클베리 핀의 모험’ 등 미국의 정체성과 문화를 확립하는 데 기여한 소설, 시를 비롯한 작품 25편을 선정하고 해설을 곁들였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