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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아니면 의미없다” 김신욱 일단 울산 잔류

입력 | 2013-01-28 07:00:00

김신욱. 스포츠동아DB


英 에버턴 러브콜 불구 협상 진전 안돼
중동·중국클럽 거액 이적 제의는 거절


울산 현대 스트라이커 김신욱(25·사진)이 소속 팀 잔류를 결정했다.

울산 김호곤 감독은 27일 “유럽의 겨울이적시장에 맞춰 해외 진출을 알아본 (김)신욱이가 괌 전지훈련 기간 중 면담했고, 당분간 팀에 전념하기로 마음을 정했다”고 밝혔다.

작년 울산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김신욱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을 기점으로 꾸준히 유럽 진출을 노크했으나 결국 잔류를 결심했다. 군 입대와 임대 복귀 등 주력들의 이탈이 예고된 상황에도 김 감독은 “내 마음 같아선 붙잡고 싶지만 최선을 다해 팀에 헌신했으니 큰물에 나가도 좋다”고 했지만 마땅한 행선지를 찾지 못했다. 프리미어리그 에버턴의 러브 콜을 받았으나 실제 구단 간 협상 단계로 확대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 중동과 중국 등지에서도 상당히 높은 이적료에 입단 제의를 했으나 김신욱은 “유럽이 아니면 해외 도전의 의미가 없다”며 거절했다.

하지만 유럽 도전이 완전히 종료된 것은 아니다. 김 감독은 “(즉시 전력 감을 찾는) 겨울에 비해 유럽은 여름이적시장이 훨씬 규모가 크다. 지역도 다양해질 수 있다. 그 때 다시 알아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울산은 괌에서 진행한 1차 전훈을 마치고 이날 귀국했다. 잠시 휴식을 갖고 제주도에서 담금질한 뒤 다음 달 중순 일본 미야자키에 열흘 간 2차 훈련 캠프를 차린다.

남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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