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념석은 박 전 대통령이 1979년 10월, 10·26사태로 서거하기 며칠 전 옛 전경련회관 준공을 기념해 쓴 ‘創造 協同 繁榮(창조 협동 번영)’이라는 붓글씨를 가로 약 4.2m, 두께 약 2.1m인 화강암에 새긴 것으로 회관 정면 왼편에 있었다. 지금도 재건축 공사장 안에 있다.
문제는 ‘예전 위치에 기념석을 두면 지상 50층의 첨단 건물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치울 수도, 잘 안 보이는 곳에 둘 수도 없어 전경련 측도 고민하고 있다. 전경련 관계자는 27일 “장소를 정하지 않았지만 새 회관에 둘 것”이라고 말했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