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사 등 초기증세 장염 비슷… 백신 아직 없어 꼭 병원으로
겨울에도 크게 퍼지는 식중독은 노로바이러스가 원인이다. 배가 아프면 단순 장염이라고 넘겨짚지 말고 병원에서 진단을 받는 게 안전하다. 동아일보DB
노로바이러스는 기존 식중독 바이러스들과는 달리 기온이 낮을수록 더 활발하게 움직인다. 국내 식중독의 주요 원인균인 로타바이러스와는 정반대다. 노로바이러스는 아직 예방 백신이 없다. 백신을 개발 중이지만 상용화까지 5년 이상 걸릴 예정이다.
노로바이러스는 초기 증세가 독감, 장염과 비슷하다. 열이 나고 구토, 설사, 복통을 동반한다. 하지만 가정상비약으로 대처하려 들다가는 병을 키울 수 있다.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은 뒤 약을 처방받아야 한다. 대부분 의사의 지시를 따르는 것만으로도 2, 3일 안에 완치가 가능하다. 하지만 노인, 어린이 등은 탈수 증상을 보일 수 있고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다.
보건 당국은 방학이 끝나고 단체급식이 시작되면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이 더 유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움말=강철인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