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레이커스-오클라호마시티 썬더
[동아닷컴]
코비 브라이언트(35·LA 레이커스)가 달라지자, 팀도 힘을 냈다.
브라이언트가 21득점 9리바운드 14어시스트로 대활약한 LA 레이커스가 서부 컨퍼런스 선두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를 잡고 2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의 부진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
브라이언트는 2쿼터를 마쳤을 때 이미 10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확실하게 볼을 분배했고, 이는 4쿼터의 대활약으로 이어졌다. 전체적인 볼의 흐름 역시 눈에 띄게 좋아졌고, 이는 강팀 오클라호마 시티를 상대로 분위기에서 밀리지 않고 맞서는 모습으로 나타났다. 55.4%의 야투율, 41.2%(17개 중 7개 성공)의 3점슛 성공률이 이를 증명한다.
경기는 일진일퇴의 공방이었다. 전반은 52-53, 3쿼터를 마쳤을 때는 75-75 동점이었다. 결국 승부는 4쿼터에 갈렸고, 그 핵심은 역시 브라이언트와 스티브 내쉬(17득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노장 콤비’였다.
브라이언트와 내쉬는 LA 레이커스가 86-84로 앞선 4쿼터 5분경 함께 투입됐다. 케빈 듀란트(35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3점과 메타 월드 피스(15득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점프슛으로 88-87, 살얼음리드 상황에서 ‘노장 콤비’의 투맨쇼가 시작됐다.
브라이언트는 90-87을 만드는 얼 클락의 덩크를 어시스트한 뒤 7분경에는 직접 점프슛을 터뜨려 점수차를 6점으로 벌렸다. 내쉬는 경기 종료 4분전 브라이언트의 어시스트를 받아 돌파에 이은 레이업을 성공시켰고, 30초 뒤에는 역시 브라이언트의 패스를 받아 러닝 점프슛을 꽂아넣으며 97-91 리드를 이끌었다.
오클라호마 시티는 듀란트가 변함없는 활약을 보였지만, 다른 선수들의 도움이 부족했다. 웨스트브룩도 22개의 야투 중 6개 성공에 그치며 부진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