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레미제라블'에서 '판틴'으로 열연한 앤 해서웨이가 2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배우조합(SAG)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고 AP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해서웨이는 아카데미 수상 이력을 지닌 여배우 샐리 필드, 헬렌 헌트, 니콜 키드먼, 매기 스미스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여우조연상을 거머쥐었다.
그는 수상 소감으로 "나는 14세 때 배우조합원 카드를 받았다. 그것은 세계의 시작처럼 느껴졌다. 나는 지금까지 배우로서 살아온 모든 순간을 사랑한다. 엄청난 여배우들과 엄청난 연기들 사이에서 나를 뽑아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최고 작품상에 해당하는 '베스트 앙상블 캐스트(Best Ensemble Cast)' 상은 벤 에플렉 감독의 '아르고'에 돌아갔다.
'아르고'는 지난 13일 열린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드라마 부문 작품상을 받은 데 이어 배우조합상에서도 최고상을 거머쥐며 오는 2월 24일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의 수상 전망을 밝혔다.
또 앤 해서웨이와 제니퍼 로런스, 대니얼 데이 루이스 역시 각 부문에서 골든글로브 상에 이어 또다시 상을 받아 아카데미 수상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AP통신은 내다봤다.
아카데미상을 앞두고 열리는 SAG 시상식은 아카데미상 향배의 중요한 잣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