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銀 실무진, 정부와 최종협의
인천시와 서울시가 세계은행(WB) 한국사무소 유치를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WB와 한국사무소 설립에 따른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정부가 조만간 유치 도시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28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WB 실무진이 인천과 서울을 방문해 현장실사를 벌인 뒤 정부와 유치 도시를 결정하기 위한 최종 협의를 벌이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해 12월 환경 분야 세계은행으로 불리는 유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을 송도국제도시에 유치했다. 인천시는 WB가 GCF 예탁기관이라는 사실을 강조하며 GCF가 입주하는 아이타워에 한국사무소 사무실 1개 층을 무상으로 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또 7억여 원을 들여 인테리어와 기자재, 장비 설치 등을 지원하고, 국제회의장인 송도컨벤시아 회의실 사용도 제시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