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는 정근우(31)와 최정(26·이상 SK)이 연봉 톱 10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SK는 29일 정근우와 지난해보다 2억4000만 원이 오른 5억5000만 원에 연봉 재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최정도 이날 2억4000만 원이 인상된 5억2000만 원에 도장을 찍었다. 역시 내년에 FA가 되는 송은범(29·SK)은 5억 원을 돌파하지는 못했지만 지난해의 두 배인 4억8000만 원에 재계약했다.
정근우와 최정의 연봉 인상액은 강민호(28·롯데)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연봉 대폭 인상을 통해 선수에게는 ‘떠나지 마’라는 의사 표시를 하고, 다른 구단들에는 FA 영입에 부담을 느끼게 하려는 ‘예비 FA 프리미엄’이 작용한 것. 지난해 한 시즌 최다 홀드(34홀드) 기록을 경신한 박희수(30·SK)는 1억 원이 인상된 1억7000만 원에 도장을 찍었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