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 文캠프 30여명 대상 선거과정 문제점 조사하기로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 산하 대선평가위원회가 지난 대선 때 문재인 전 대선후보 캠프의 실무팀장급이었던 30여 명을 대상으로 선거운동 기간 중 문제점이 있었는지를 확인하기로 했다고 간사위원인 김재홍 경기대 교수가 밝혔다. 필요할 경우 문 전 후보를 직접 만나 대선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평가위는 평가 과정에서 △선거운동 컨트롤타워 △전략 기조 △후보 단일화 과정 △당의 싱크탱크로서의 민주정책연구원의 위상과 역할 등을 다루기로 했다.
한편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후보에 대해 “(대선 패배에 대한) 공동책임을 져야 한다”며 공동책임론을 제기했다. ‘회초리 투어’를 하면서 “통렬한 반성과 참회”를 강조했던 것과는 달리 ‘남 탓’을 한 것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한 의원은 “반성과 혁신 노력을 해도 부족할 판에 왜 비대위원장이 책임 전가 식 발언을 하는 것인지 이해가 안 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