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ICA 베트남사무소 차장
나가세 차장은 “베트남은 2007년 1월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면서 국제경쟁력 강화와 경제성장에 국가전략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일본의 원조 협력은 베트남 정부의 국가 목표를 돕는 차원에서 이뤄진다”고 말했다. 일본이 도로나 항만 등 국가 기간시설에 집중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나가세 차장은 “일본 정부는 1년에 한 번씩 베트남 정부와 어느 분야에 원조하는 게 좋은지 협의한다”며 “JICA와 베트남 관계자 간의 실무협력은 수시로 해 맞춤 원조를 지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원조 방식도 되도록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한다는 것. 그는 강의 유속이 빨라 좁은 면적에 교각을 놓는 최신 공법을 도입한 낫탄 다리 건설을 예로 든 뒤 “다리라는 실물 외에 설계기법을 베트남 대학교수 등에게 전수해 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