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심판 비하 발언으로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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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축구 최고의 감독으로 꼽히는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심판을 비난하는 발언으로 징계를 받게 됐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30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퍼거슨 감독이 21일 맨유와 토트넘의 프리미어리그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한 발언 때문에 징계를 받는다"고 밝혔다.

퍼거슨 감독은 당시 경기에서 팀의 공격수 웨인 루니(28)가 페널티 지역에서 상대 수비수 때문에 넘어졌는데도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자 선심 사이먼 벡의 판정에 불만을 터트렸다.

경기 후 퍼거슨 감독은 벡의 판정에 대해 "충격적이었다. 벡이 3년 전에도 우리 팀에 불리한 판정을 한 적이 있다"며 거침없이 비난했다.

FA는 퍼거슨 감독의 발언에 대해 "심판이 편견에 사로잡혔음을 시사했다"며 FA 규정에 어긋나는 행위로 판단해 징계를 결정했다.

이 징계에 대해 퍼거슨 감독은 다음달 1일까지 해명할 기회를 얻는다. 그대로 징계가 확정되면 퍼거슨 감독은 최대 4경기 출장이 정지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