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집에서 사육 중이던 맹견 3마리가 집 밖으로 나가 행인·소방관·경찰관 등 5명을 무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9일 정오경 대구시 동구 불로동 이모 씨(46) 집에서 사육 중이던 셰퍼드 3마리가 집 밖으로 뛰쳐나갔다.
맹견들은 불로동 화훼단지 주변을 돌아다니다가 행인 2명과 소방관 1명 등을 물었다.
이어 신고를 받고 출동한 동부경찰서 불로파출소 변모 경사(46) 등 경찰관 2명의 다리와 팔 등을 물어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혔다.
맹견들은 10여분 만에 119 구조대가 쏜 마취총에 맞아 제압됐다. 맹견들에게 물린 행인, 소방관, 경찰관 등은 주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맹견들은 목줄을 하지 않은 채 집 안에서 사육되다가 대문이 열린 틈을 타 밖으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맹견 주인 이모 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