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 ‘올 뉴 레인지로버’가 다음 달 중순 국내에 출시된다.
신차는 지난해 파리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됐으며 10년 만의 완전변경 모델로 4세대다. 초경량 알루미늄 모노코크 차체를 채택해 기존 모델보다 중량을 39%(420kg)가량 줄였다.
초경량 알루미늄 플랫폼은 성능과 민첩성을 높이고 연비향상 및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역할을 했다. 총 5가지 트림으로 국내 선보일 모델들 중 가장 낮은 배기량의 3.0 TDV6 보그(Vogue)의 경우 복합연비 10.7km/ℓ로 동급 최고의 효율성을 자랑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7.9초가 걸리고, 안전최고속도는 210km/h이다.
4.4 SDV8 보그(Vogue)의 V8 4.4리터 터보 디젤엔진은 터보차저를 장착해 최대출력 339마력, 최대토크 71.4kg.m를 발휘한다. 3세대 모델에 비해 출력이 9% 증가했다. 엔진무게는 10kg 줄어 빠른 응답성과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의 연료 소비 및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자랑한다.
3.0 TDV6 보그(Vogue)의 3.0리터 터보 디젤엔진은 최대출력 258마력, 최대토크 61.2kg.m의 힘과 뛰어난 정숙성이 돋보이고 연료 소비를 22% 개선했다.
오프로드 최강자로서의 명성은 4세대에도 이어졌다. 새롭게 탑재된 전자동지형반응시스템(Terrain Response2)은 오토버튼을 누르면 2분마다 노면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자동으로 노면상태에 맞는 주행모드를 설정한다. 경쟁차들이 운전자가 수동으로 조절하는 방식을 사용한다면 이보다 한 단계 진보된 기술이다.
이밖에 경사로밀림방지장치(Hill Start Assist), 경사로가속제어장치(Gradient Acceleration Control)를 비롯해 비상브레이크어시스트(Advanced Emergency Brake Assist)와 어댑티브크루즈컨트롤(Adaptive Cruise Control) 다이내믹리스폰스(Dynamic Response) 등은 오프로드와 위험상황에서 안전을 최대한 지켜주게 된다. 도강능력은 90cm로 이전 모델보다 20cm 향상됐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