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가 반 지하 월세방에서 영양실조 증세를 보이며 발견된 10대 세 자매에게 전세임대주택과 진료비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30일 시(市)에 따르면 이들 자매는 한달 내로 입주가 가능한 7000만원 상당의 전세임대주택과 진료비 전액을 제공받는다.
특히 막내 A(15)양이 지난 23일 골다공증으로 다리가 부러져 수술을 받는 등 상당한 진료비가 예상돼 시에서 이를 전면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발생한 진료비만도 700만원에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시는 세 자매를 기초생활수급자로 책정해, 3인 가구 기준으로 매월 103만1862원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들 자매는 발견 당시 영양실조 증세를 보였으며 막내 뿐만 아니라 둘째 C(18)양도 간질 증세와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는 등 최악의 건강상태였다.
또 친부, 계모와는 수년째 만난 적이 없으며 월세 23만원과 생활비 15만원만을 송금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난방용 가스도 2년째 전혀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