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은 올해 설에 평균 3.5일을 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대·중소기업 303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 업체의 50.5%가 법정공휴일인 2월 9일(토요일)∼11일(월요일) 3일간만 쉬겠다고 답했다고 30일 밝혔다. 설 연휴 앞이나 뒤에 하루를 붙여 4일간 쉬겠다는 기업은 35.9%였다. 5일 휴가를 주겠다는 기업은 7.3%, 하루나 이틀만 쉬겠다는 기업은 5.3%였다. 지난해에는 설 법정공휴일이 일요일부터 화요일까지였다. 자연스럽게 직전 토요일과 연결돼 기업들의 평균 설 연휴일수가 4일이 됐다.
올해 설 상여금에 대해서는 응답 기업의 72.3%가 지급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75.8%)에 비해 약간 줄어든 수치다. 그러나 기업의 1인당 평균 지급 예정액은 120만8000원으로 지난해(117만4000원)보다 3만4000원 많았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