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스마트폰 860만대 팔아… 휴대전화 3년만에 흑자전환
LG전자는 지난해 휴대전화 사업에서 586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2009년 이후 3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힘입어 LG전자의 전체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200% 늘어난 1조1400억 원을 달성하며 3년 만에 조 단위 영업이익을 회복했다. LG전자는 2009년 약 2조7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으나 2010년 1700억 원, 2011년 3800억 원에 그친 바 있다.
특히 옵티머스G, 옵티머스 뷰 등 지난해 4분기(10∼12월) 내놓은 전략 스마트폰이 출시 3개월여 만에 170만여 대 팔리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LG전자는 이 기간에 역대 최대인 860만 대의 스마트폰을 팔았다. 지난해 3분기(7∼9월)에 세운 700만 대의 이전 최대기록보다 22.8% 증가했고,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56.3% 증가했다. 일반 휴대전화를 포함한 전체 판매량도 1540만 대로 전 분기보다 6.9% 늘어났다.
LG전자 휴대전화 사업은 작년 4분기에만 563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회사 측은 “올해에도 옵티머스G를 계승하는 후속 모델과 중가 LTE폰인 F시리즈, 3세대(3G) 스마트폰인 L시리즈 등의 후속 모델로 매출과 수익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작년 4분기 전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5.2% 증가하며 5분기 연속 흑자행진에 성공했다. 4분기 매출은 13조5000억 원으로 4분기 만에 최대치였고, 연간 매출은 50조9600억 원을 기록했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