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태환. 스포츠동아DB
연맹홈피 분노 댓글…아고라 청원도
부친 “마음의 상처 어떻게 치유하나”
박태환(24·단국대대학원)의 2012런던올림픽 포상금 미지급 파문이 팬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대한수영연맹 이기흥 회장은 30일 “박태환이 꿈나무를 대상으로 한 연맹 주관 행사에 참가하지 않았다. 런던에서도 ‘빨리 한국에 돌아가고 싶다’고 말하는 등 대표선수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 오히려 징계감이다”고 포상금 미지급의 이유를 설명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체육계에선 이를 “괘씸죄 적용”이라고 분석했다.
이 발언이 알려지자, 인터넷 공간에선 이 회장을 비판하는 글들이 넘쳐나고 있다. 수영연맹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31일에만 이와 관련된 250여개의 의견이 올라왔다. 대부분이 분노를 토로하며 이 회장을 질타하는 내용이었다. 다음아고라에선 “대한수영연맹은 박태환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라”는 내용의 서명도 진행 중이다. 이 서명에는 31일 오후 6시30분 현재 약 2500명이 참여했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com 트위터@setupman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