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은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라 남한에 서식하는 나비의 분포 변화를 예측한 결과 158종의 나비 가운데 30종(약 18%)이 2080년 이전 멸종될 가능성이 높다고 31일 밝혔다. 청띠제비나비, 벚나무까마귀부전나비, 산은줄표범나비 등 30종의 나비는 여름철 평균기온 상승으로 서식지가 점차 줄어들면서 결국 한국에서 자취를 감출 것으로 분석됐다. 나비는 다른 동식물에 비해 기후 변화에 민감한 곤충으로 평가받는다. 공단은 멸종위험 나비를 장기간 살펴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 영향을 분석할 예정이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