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영호남 지역의 일부 택시가 운행을 중단한다. 20일로 예정된 전국 택시 운행 중단에 앞서 이 지역 택시들이 먼저 비상총회를 열고 하루 동안 운행을 멈춘다.
전국택시연합회와 전국택시노조 등 택시 노사 4개 단체는 31일 성명을 내고 “1일 영남 및 호남 지역의 비상합동총회 개최를 강행한다”며 “지역별로 택시 운행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택시 노사는 1일 오후 2시부터 부산역과 광주역에서 각각 지역 택시운전사들이 참여하는 총회를 연다. 총회에 참가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운행 중단 택시도 많아진다.
택시 노사는 1일 집회에서 택시를 대중교통에 포함시킨 대중교통법 개정안(택시법)의 국회 재의결을 요구할 방침이다. 택시연합회 관계자는 “정부가 택시법 거부권을 행사한 후 내세운 ‘택시지원법’은 급조한 대안이라 수용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