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다르항 관리운영권 확보… “해군기지로 전용 포석” 분석
이 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과다르 항 재건에 드는 2억5000만 달러(약 2718억 원) 가운데 75%를 대는 조건으로 싱가포르 기업인 PSA인터내셔널로부터 관리·운영권을 넘겨받는다. 카마르 자만 카이라 파키스탄 공보부 장관은 “중국의 관리 아래 파키스탄 경제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앞서 2011년 5월에도 아흐마드 무크타르 전 파키스탄 국방부 장관은 “중국이 과다르 항 관리·운영권을 넘겨받기로 했다”며 “중국이 파키스탄을 위해 이곳에 해군기지를 지어주면 더 감사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중국 신화(新華)통신 계열 주간지인 궈지셴취다오(國際先驅導)보는 지난달 초 해군이 해외에 전략적 거점을 둘 수 있다며 후보지로 파키스탄을 거론했다.
베이징=고기정 특파원 k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