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판매 중단되는 다마스와 라보에 대해 한국지엠이 1일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한국지엠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그 동안 다마스와 라보의 상품성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는 한편 강화된 차량 관련 법규에 대응하고자 대규모 투자를 진행했으나, 차량 개발 소요기한 및 사업 타당성 관점에서 현실적 한계에 부딪혀 생산을 중단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환경부 규제로 생계형 차량 생산이 중단된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한국지엠에서 공식 입장을 밝힌 것.
환경부 관계자는 당시 “2014년부터 대응해야 하는 정부규제는 배출가스 자기진단장치 개발비에 국한된 게 아니라 엔진 등 타부품 개발비, 안전규제 대응에 소요되는 비용까지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지엠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다마스와 라보를 필요로 하는 고객들의 수요에 최선을 다해 부응할 계획”이라며 “일부 언론 보도와는 달리, 환경부 규제 강화(배출가스 자기진단장치 의무화)만이 다마스, 라보 단종의 원인은 아니다”고 밝혔다.
다마스와 라보는 1991년 출시 이후 지난 20년 간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소상공업 및 영세사업의 영업 수요에 대응해 판매된 국내 유일한 경상용차이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