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해성 전 감독(왼쪽)과 윤석영. 사진제공|윤석영
“선생님,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제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이 녀석아. 영국이라고 다를 게 있니. 네 실력만 100% 발휘하면 문제없다.”
정해성 전 전남 감독이 퀸즈파크레인저스(QPR) 입단을 눈앞에 둔 윤석영(23)을 만났다. 5일 영국으로 출국할 예정인 윤석영은 바쁜 시간에도 불구하고 전남 시절 은사였던 정 감독을 3일 찾아 점심식사를 함께 했다.
정 감독은 이날 윤석영에게 “유럽 선수들은 자신보다 우월하면 바로 인정하지만 약해보이면 한 없이 얕본다. 머뭇거리지 말고 자신 있게 부딪혀라. 공격가담 후 슛, 크로스, 방향 전환을 잊지 마라”고 구체적인 조언을 건넸다. 또 “(박)지성 형에게 많은 도움을 받아라. 적응에 큰 힘이 될 것이다”고 말해줬다. 옛 스승을 만나 자신감을 재충전한 윤석영은 한결 더 편한 마음으로 영국행 비행기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윤태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