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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대표팀 ‘특급 도우미’는 NC

입력 | 2013-02-04 07:00:00

NC 다이노스. 스포츠동아DB


중국·대만·쿠바와 평가전 확정
대표팀에 ‘전력 분석 기회’ 제공


스파링파트너에 확실한 전력분석까지. 신생구단 NC(사진)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의 특급 도우미로 나선다.

NC는 3일 WBC에 출전하는 각국 대표팀과 연습경기 일정을 확정했다. 9개 구단 중 유일하게 대만에 2차 스프링캠프를 차리는 NC는 한국 대표팀과 1라운드에서 만나는 대만, 그리고 2라운드에서 4강행을 다툴 가능성이 높은 쿠바와 모두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 대표팀으로서는 NC를 통해 가장 최신의, 그것도 생생하게 살아있는 전력분석을 할 수 있게 됐다. 배터리(투수와 포수)가 상대 타자를 직접 상대하는 것과 타자가 타석에서 상대 투수의 공을 직접 보는 것 이상으로 효과적인 전력분석은 없다.

A조에 속해 3월 2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1라운드에 참가하는 쿠바는 2월 16일부터 대만에서 최종 점검 훈련을 하며 21일 NC와 만나다. NC는 “대만야구협회(CPBA) 등 여러 채널을 통해 쿠바와 평가전이 성사됐다.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2라운드에서 쿠바와 만날 것으로 예상되는 한국 대표팀에 전력 분석 기회를 제공할 수 잇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국과 같은 B조에 속한 대만은 27∼28일 두 차례 최종 리허설을 NC와 치른다. 가오슝 쳉칭 레이크 구장에서 열리는 2차례 평가전은 대만 주전 라인업을 바로 눈앞에서 볼 수 있는 기회다.

이뿐만 아니다. NC는 1차 전지훈련지인 미국 애리조나에서도 A조 중국과 2차례(12∼13일) 연습경기를 하기로 했다. 한국대표팀과는 4차례 평가전을 치르며 최종 스파링파트너가 된다.

NC에게도 한국 및 각국 대표팀과 평가전은 큰 기회다. 김경문 감독은 “전지훈련 기간에 이 정도의 상대팀을 만나기 쉽지 않다. 젊은 선수들이 좋은 선수들을 만나 치밀하게 준비하면 시즌 때 용기있게, 거침없이 도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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