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강원]작년 국제선승객 306% 늘어… 양양공항 동해안시대로 날다

입력 | 2013-02-04 03:00:00

상하이노선 취항… 다롄노선도 4월 운항 재개




강원 양양국제공항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양양국제공항은 지난해 운항 실적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강원도까지 공항 회생을 위해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3일 강원도에 따르면 ‘찾아가는 실국장 회의 및 워크숍’을 15, 16일 양양국제공항 및 코레일 낙산연수원에서 열기로 했다. 최문순 지사와 행정·경제부지사, 실국장 전원이 참석하는 행사가 공항과 같은 시설에서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도는 이번 회의에서 국제선 전세기 노선 확대와 강원항공 설립에 대해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양양국제공항은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과 2018 평창 겨울올림픽 등의 호재가 기다리고 있다.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선 운항 실적은 198편, 2만3347명으로 2011년 5748명에 비해 306% 증가했다. 더욱이 지난해 실적은 2002년 양양국제공항 개항 이후 10년 동안 국제선 탑승객 수 5만4944명의 절반에 가깝다.

양양국제공항은 지난달 16일 중국 상하이 노선이 취항한 데 이어 올해 초부터 일시 운항이 중단된 중국 다롄 노선 운항이 4월 재개된다. 또 중국 네이멍구와 광저우,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등에 전세기를 띄우기 위한 협의가 진행 중이다. 최광철 강원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중국 메이저 항공사들과 취항에 대해 구체적인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라며 “올해는 양양국제공항이 동해안 시대의 국제 교통망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다지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