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성 카페 드롭탑 대표(왼쪽)와 김현식 광동제약 부사장은 지난달 30일 업무제휴를 맺고 RTD 음료 사업에 함께 진출하기로 협의했다. 카페 드롭탑 제공
정유성 카페 드롭탑 대표와 김현식 광동제약 부사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카페 드롭탑 본사에서 RTD 음료 관련 업무제휴를 맺었다. 카페 드롭탑은 제품 개발을, 광동제약은 캔 등 용기 개발을 각각 담당한다. 카페 드롭탑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유통소매점용 커피음료 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이달에 먼저 ‘스위트 아메리카노’와 ‘카페 라테’ 두 가지를 알루미늄 병에 담아 출시하고 이르면 3월 말부터 캔과 유리병 제품도 내놓을 계획이다.
두 회사는 제휴를 맺기 전 1년간에 걸쳐 음료 개발과 생두 원산지 연구, 블렌딩 비율, 소비자 선호도 조사 등을 함께 진행하는 사전 준비 과정을 거쳤다. 이들이 가장 심혈을 기울인 부분은 카페에서 판매하는 커피의 맛을 캔음료 등에서 최대한 재현해 내는 것이다. 카페 드롭탑 관계자는 “카페 커피의 맛을 내기 위해 생두 감별사와 블렌딩 마스터가 수천 번이 넘는 배합 실험을 했다”고 말했다. 커피의 맛을 살려주는 용기를 개발하기 위해서도 수많은 실험을 거듭했다.
권기범 기자 kak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