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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소개팅이 20대보다 어려운 이유는?

입력 | 2013-02-04 16:37:00


30대가 되면 20대보다 소개팅의 기회가 줄고 만족도도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 연령이 늦어지고 있지만 서른을 넘으면서 '결혼 전제'라는 부담이 작용해 20대 때보다 가볍게 상대를 만나는 것이 어려워져서다.

결혼정보회사 디노블이 30대 남녀 200명을 대상으로 '20대와 다른 30대의 소개팅'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4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30대의 연간 평균 소개팅 횟수는 약 2.8회로 조사됐다. 작년 한 해 소개팅 횟수를 묻는 질문에 '1~2회(38%)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3~4회(27%)', '5~6회(16%)', '한 번도 없다(13%)', '7회 이상(6%)' 순이었다.

20대와 비교해 소개팅의 어려운 점에 대해서는 '상대방의 조건 혹은 외모가 불만족스러워졌다(35%)'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또 응답자들은 '소개팅의 기회가 적어졌다(27%)', '가벼운 일회성 만남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21%)' 등의 불만을 토로했다. 반면 20대와 비교해 '특별히 어려운 점이 없다'고 답한 비율은 5%에 불과했다.

20대 때와 비교해 더 중시 하게 된 소개팅 기준으로는 '경제력(35%)'이 1위로 손꼽혔다. 뒤이어 '결혼의사(27%)', '가정환경(19%)', '취미 및 취향(13%)' 등 '결혼 전제'라는 기준과 관계된 응답이 많았다.

인연을 찾기 위해 30대부터 시작한 활동에는 '댄스나 여행 같은 취미 동호회(29%)'가 가장 많았으며, '몸매관리를 위한 운동(21%)', '피부 관리 및 성형(17%)', '자기계발을 통한 이직'(11%), '자동차 구입(7%)' 등이 뒤따랐다.

이번 조사를 주도한 디노블 관계자는 "30대는 20대에 비해 좋은 사람을 만날 기회가 줄어들었다는 고민이 많다"면서 "이때는 자기계발을 통해 본인을 업그레이드하고, 소개팅 외에도 동호회 활동 등 새로운 만남의 기회를 늘려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백주희 동아닷컴 기자 ju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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