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부터 최대 50% 할인
○ 할인행사 민속놀이 등 풍성
서울에서는 전통시장에서 제수용품을 최대 50% 할인한 가격에 구입하고 다양한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펼쳐진다. 성북구 돈암제일시장(5일), 금천구 남문시장(5일), 송파구 방이시장(5, 6일)에 가면 제수용품과 일부 품목을 30∼50%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윷놀이, 제기차기, 떡메치기, 투호 던지기, 가래떡 썰기처럼 고향의 정취와 명절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행사도 곳곳에서 펼쳐진다. 경품 추첨으로 TV와 20만 원 상당의 전통시장 상품권 등도 얻을 수 있다.
경기도는 다음 달 12일까지 도내 16개 시군 농협과 유통센터, 공공기관, 기업 등에서 40개 소비자 맞춤형 직거래장터를 운영한다. 이 장터에서는 제수용품을 10∼3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과천경마공원 바로마켓에서는 매주 수, 목요일 도내 농협과 생산자 단체가 과일 채소 한과 인삼 등 선물세트와 제수용품을 최대 20%까지 할인 판매한다.
○ 마트보다 30% 싸…주차 문제도 해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수도권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서 설 차례상 26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 차례상 비용은 20만7890원으로, 대형마트(30만5777원)보다 30%가량 낮았다. 육적에 쓰는 쇠고기(우둔) 1.8kg은 전통시장에선 5만 원이면 살 수 있지만 대형마트에선 6만2000원이다. 9개짜리 곶감은 2400원, 배 5개는 5700원가량 싸게 전통시장에서 살 수 있다. 특히 도라지 고사리 같은 나물은 대형마트의 3분의 1 가격이다. 다만 배추, 무, 동태, 사과 등은 대형마트에서 더 싸게 살 수 있다.
설을 앞두고 주차 문제도 개선되고 있다.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은 11일까지 서울 58곳, 경기 56곳 등 전통시장 114곳에 한시적으로 주정차를 허용했다. 인근 주민들이 주차질서 문란 행위를 막기 위해 주정차관리원을 배치했다. 주차권을 받고 전통시장에서 장을 본 뒤 쿠폰, 영수증 등을 제시하면 2시간까지 무료로 주차할 수 있다.
김재영 기자 redo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