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여객기 이탈-결항… 수도권 곳곳서 사고 잇따라5일 오후부터 또 눈-비
눈길 피해 지하철로… 4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이 폭설 때문에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이날 서울은 밤새 16cm의 폭설이 내렸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7∼10시 출근시간대 서울지하철 이용객이 296만 명으로, 지난주 월요일보다 33만 명(14.3%) 늘었다고 밝혔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16.5cm의 적설량을 기록해 이번 겨울 들어 가장 많은 눈이 내린 서울에서는 북악산 길 등 도로 4곳이 통제됐다가 4일 오전 해제됐다. 차량들이 눈 속에 고립되거나 미끄러지면서 196건의 사고가 발생해 240명이 구조 및 구급 지원을 받았다.
현재 한반도 상공에는 영하 20도 안팎의 찬 공기가 머물고 있다. 앞으로 따뜻한 저기압이 우리나라를 자주 지날 것으로 보여 폭설이 잦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5일 오후부터 6일 오전까지 전국적으로 눈 또는 비가 내린다. 적설량은 충청, 강원 영서, 남부에 3∼8cm, 서울과 경기는 1∼3cm로 예상된다. 눈이 그친 6일 오후 늦게부터 기온이 급락해 7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0도이며, 8일에는 13도까지 떨어진다. 평년 기온을 크게 밑도는 추위는 설 연휴 내내 이어져 귀성·귀경길에 불편이 우려된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