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시리즈 뜨거운 반응
본보 신년기획 ‘시동 꺼! 반칙운전’ 제1부가 막을 내렸다. 1월 2일 ‘서울 도로는 法(법)없는 정글인가요’를 시작으로 시리즈 10회까지 △교차로 꼬리물기 △난폭운전 △불법 HID(High Intensity Discharge·고광도 가스 방전식) 전조등 △경적 스트레스 △양보 운전과 멋대로 운전의 손익계산서 △운전 중 DMB 시청 및 스마트폰 사용 △불법 주정차 △난폭 추월 △도로 쓰레기 투기 등을 다뤘다. 시리즈 외에도 인터뷰 등 관련 보도가 22건 이어졌다.
국회도 나섰다. 민주통합당 주승용 의원 등 국회의원 122명은 교통안전 관련 법 개정과 전담기구 신설을 뼈대로 하는 ‘교통사고 제로화 실천결의안’을 4일 발의했다. 결의안에서 여야 의원들은 한국의 심각한 교통안전 문제를 해결할 전담조직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대표발의를 한 주 의원은 “매년 13조 원에 이르는 교통사고 손실비용을 줄이기 위해 국회와 정부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맹형규 행안부 장관은 과속차량에 딸을 잃을 뻔했던 아찔한 사연을 기고했다. 이인선 인천지방경찰청장은 반칙운전을 체험하기 위해 직접 운전대를 잡고 취재팀과 함께 도로에 나섰다. 야구선수 이승엽 씨, 탤런트 김정난 씨, 체조스타 양학선 씨, 개그맨 정태호 박성호 씨 등도 인터뷰를 통해 운전자들에게 안전운전을 호소했다.
‘시동 꺼! 반칙운전’ 기획은 2부부터 우리 운전문화의 고질병을 아이템 별로 세밀하게 파고든다. 2부의 주제는 ‘과속’이다. 10여 차례에 걸쳐 과속의 위험성과 제도적 보완책을 다룰 예정이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