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유럽시장에서 고급형 TV·생활가전 제품들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4일(현지시간) 모나코 몬테카를로의 그리말디 포럼에서 거래선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의 첫 번째 대륙별 전략제품 발표행사인 삼성구주포럼을 개최했다.
삼성전자는 이 자리에서 최신형 스마트TV와 BMF(Bottom Mounted Freezer) 냉장고 신제품 등을 선보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제품은 TV 본체와 스탠드가 일체화된 ‘매그넘 디자인(Magnum Design)’이 특징”이라며 “유리병을 거꾸로 세워 놓은 고급스러운 조각상 형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프리미엄 디자인과 쿼드코어 프로세서, 추천기능(S-Recommendation)과 신규 스마트 허브 등이 적용된 2013년형 스마트 TV인 LED TV F8000과 F7000 시리즈도 40~70인치 대까지 폭넓게 선보였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2012년형 스마트TV 7·8·9 시리즈를 최신의 스마트 기능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에볼루션 키트(Evolution Kit)도 선보이며 시선을 끌었다.
에볼루션 키트는 최신 스마트TV의 사용환경(UI)과 새로운 기능들을 기존 TV에서 똑같이 구현할 수 있게 해주는 장치다.
삼성전자는 또 85형 UHD TV 85S9도 선보였다. 214cm의 대형 화면이 테두리 안에 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타임리스 갤러리 디자인’을 적용한 이 제품은 풀HD보다 네 배 선명한 UHD 화질을 구현한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CE 부문장인 윤부근 사장이 직접 나서 혁신적인 생활가전 제품들을 별도로 선보이는 ‘삼성 홈스토리(Samsung Home Story)’ 미디어 행사를 개최했다.
카운터뎁스 프렌치도어 냉장고(모델명 RF24)는 유럽 시장을 위해 디자인한 제품으로 유럽의 주방 가구와 깊이가 같고 냉동실 서랍 높이가 싱크대 라인과 일치해 일체감 있는 주방 인테리어를 완성시킬 수 있다.
새롭게 출시한 빌트인 오븐(모델명 NV70F7)도 70L 대용량으로 하나의 오븐 안에서 온도와 시간설정이 다른 두 가지의 요리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듀얼 쿠킹 기능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이날 선보인 로봇청소기 ‘나비봇 코너클린’은 청소 중 장애물을 인식하면 양쪽에서 팝아웃(Pop Out) 브러시가 자동으로 동작하며 벽 모서리 등 구석진 곳도 원활히 청소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유럽을 시작으로 동남아, 서남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 대륙별 신제품 및 전략 발표 행사를 다음 달 말까지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