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영상 = 호랑이 호랑이 조련사 서커스 중 목 물려 사망 ‘충격’
지난 2일(현지시간) 멕시코의 북서부에 위치한 소노라 주(Estado de Sonora)에서 동물 서커스 공연을 하던 조련사 알렉산더 크리스핀(35) 씨가 호랑이에게 물려 사망하는 비극이 일어났다고 4일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이 충격적인 사건은 경기를 관람하던 관객의 휴대전화 카메라에 고스란히 찍혔다. 경찰의 말에 따르면 크리스핀 씨는 이날 저녁 수아레즈 서커스(Suarez circus) 천막 안에서 벵골 호랑이 두 마리와 함께 공연을 펼치고 있었다.
쇼가 중반쯤에 이르렀을 때 음악에 맞춰 호랑이 주변을 돌던 조련사를 향해 갑자기 호랑이 한 마리가 달려들었다. 호랑이는 앞발로 조련사의 다리를 걸어 넘어뜨린 후 목과 다리 등을 물며 사납게 공격을 퍼부었다. 주위에 있던 나머지 조련사들이 달려 나와 호랑이를 떼어내기 위해 기물을 던지는 등 안간힘을 썼지만 호랑이는 통제 불능 상태로 조련사를 끌고 다녔다.

조련사를 공격한 문제의 호랑이는 “크리스핀의 동료 조련사에 의해 살해 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