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피겨 여왕’ 김연아(앞줄 왼쪽 3번째)와 미국의 ‘피겨 전설’ 미셸 콴(앞줄 왼쪽 2번째)이 5일 강원도 평창 용평돔에서 열린 2013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폐회식 특별공연에서 함께 ‘강남 스타일’ 말춤을 추며 대회의 성공적 마무리를 축하하고 있다.평창 | 양회성 동아일보 기자 yohan@donga.com
세계 106개국 선수단 석별의 정 나눠
김연아·미셸 콴 폐막 공연 자리 빛내
“2015년 LA에서 만나요!”
지구촌 지적·자폐성 장애인의 체육·문화·인권 축제인 2013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이 5일 강원도 평창 용평돔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세계 106개국에서 찾아온 선수단 3003명(선수 1980명)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8일간 우정을 쌓았고, 이날 폐회식에서 석별의 정을 나눴다.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은 전례가 없는 ‘인권 올림픽’으로 주목 받았다. 직접 뛴 선수들은 물론 선수단의 가족, 지원봉사자, 재능기부자, 언론, 문화행사 참여자, 관람객을 포함한 수만명이 모두 주인공이었다. 세계 지도자 300여명은 1월 30일 열린 글로벌 개발 서밋에서 ‘경청하자’는 내용을 담은 ‘평창 선언문’을 채택했고, 이 메시지는 대회 전반에 걸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수많은 지적자폐성 장애인들이 사회적 재능을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 차기 스페셜올림픽은 2015년 미국 LA에서 하계대회로 열린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