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길 바쁜 동부 대파… 전자랜드 반뼘차 추격
동부 김주성(205cm)은 지난달 28일 팀 연습 도중 발목 부상을 당했다. 당장 6강 다툼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동부에는 마른하늘에 날벼락. 김주성이 빠진 뒤 동부는 연패에 빠졌지만 강동희 동부 감독은 5일 원주에서 열린 인삼공사와의 경기 전에 “주성이가 빠졌지만 김봉수(200cm)와 김명훈(200cm)이 잘해 줄 것이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둘은 김주성의 공백을 메우기엔 역부족이었다.
인삼공사는 동부를 91-72로 꺾고 5연승을 달렸다. 지난달 19일엔 가로막혔지만 이번엔 김주성이 빠진 ‘동부산성’을 돌파했다. 지난 경기에서 팀 최다득점(19점)을 했던 정휘량이 이번에도 16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동부가 추격에 박차를 가하던 2쿼터에 정휘량은 3분 9초를 남기고 3점슛을 성공시키며 파울까지 얻어냈다. 비록 추가 자유투는 성공시키지 못했지만 곧이어 연속으로 3점포를 가동해 점수를 9점 차로 벌렸다.
동부는 6강 진출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졌다. 3연패에 빠진 동부는 8위로 내려앉았다. 동부에 따르면 김주성은 5라운드 막바지가 돼서야 코트에 복귀한다. 전자랜드를 반 경기 차로 바짝 뒤쫓은 4위 인삼공사는 7일 전자랜드와 3위 쟁탈전에 나선다.
원주=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