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민족끼리' 유튜브 동영상에 美본토 화염"북한 위협 현실 깨달아야" 정부 질타도
▲ 동영상 = 北 광명성 21호 선전 영상에 美 불바다
빅토리아 뉼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뉴욕으로 보이는 도시가 (북한) 미사일 공격으로 화염에 휩싸인 동영상에 대한 미국 정부의 반응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것을 봤다"고 확인했다.
뉼런드 대변인은 그러나 "여기서 그것에 대해 얘기함으로써 마치 중요한 일인 것처럼 만드는 짓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주인공이 꿈속에서 '은하 9호' 로켓으로 발사한 스페이스 셔틀 `광명성 21호'를 타고 지구 주위를 도는 내용의 이 동영상은 마이클 잭슨 등 미국 유명 가수들이 1985년에 발표한 노래 '위아 더 월드(We Are the World)'의 피아노 연주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北의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에서 공개한 '은하 9호를 타고' 영상.
미국 언론들은 이날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의 핵실험 소식을 전하면서 "북한의 비디오가 미사일 타격을 받은 미국 도시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등의 마천루가 보인다"고 소개했다.
이에 대해 하원 군사위 산하 전략군 소위원회 마이클 터너(공화·오하이오) 위원장은 "꿈같이 몽롱한 상태에서 깨어나서 북한의 협박이 현실임을 깨달아야 한다"며 정부를 질타했다고 미 의회 전문지 더 힐이 보도했다.
터너 의원은 지난해 미 동부 연안에 미사일방어(MD) 기지를 건설하자고 앞장서 제안했다. 이 안은 백악관 반대로 기지 후보지 세 곳을 물색하는 수준에서 결정됐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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