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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방문의 해]대한민국 쇼핑의 허브, 부산엔 ‘롯데’가 있다

입력 | 2013-02-07 03:00:00

롯데




부울경 방문의 해를 맞아 부산관광이 가진 강점 중 하나는 ‘쇼핑’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3개 시도를 연결하는 중요한 매개체이기도 해 더욱 그렇다. 이런 부산쇼핑의 중심에는 ‘롯데’가 있다. 부산을 제2 쇼핑도시로 각인시키고 있는 롯데백화점의 성적표가 흥미롭다.

롯데백화점 광복점

부산 중구 중앙동 롯데광복점이 2010년 8월 문을 연 이후 4개점으로 운영된 2011년 원정 쇼핑객 가운데 한 해 동안 롯데백화점 4개점 모두를 이용한 고객은 6800여 명이었다. 이는 2009년 3개점을 모두 이용한 고객 1800여 명인 것과 비교해 무려 280% 늘어난 것. 롯데백화점 4개점의 고객집적 효과를 단적으로 보여 준다.

4개점 이용 원정고객 중 경남을 제외하고는 서울 고객이 10.5%로 가장 많았고, 울산(7%), 경기(5.3%), 경북(4.7%) 순이었다. 연령은 30대(39.8%) 20대(36.4%) 40대(13.8%), 직업은 회사원(24.2%) 자영업(6.1%) 교육계(5.8%) 의료계(3.2%) 순이었다.

또 2010년 12월 거가대교가 개통된 뒤 지난해 12월까지 부산의 롯데백화점을 이용한 거제·통영고객은 개통 전 동기간과 비교해 2배(4만2000여 명) 넘게 증가했다. 지난해 거제·통영고객이 부산의 롯데백화점 4개점에서 사용한 금액은 거가대교 개통 1년 전보다 150억 원(129%) 늘어났다. 거제·통영고객이 가장 많이 찾는 점포는 롯데 부산본점(45%)이었고, 광복점은 거가대교 개통전과 비교해 고객증가율이 132%로 최대 수혜점으로 떠올랐다.

이렇게 4개점 모두 이용고객이 늘어난 것은 ‘4점(店)4색(色)’ 매력 때문. 부산 중심의 교통요지에 위치한 부산본점은 패션 트렌드를 선도하는 명품백화점으로, 국내 최초의 시 사이드 백화점인 광복점은 바다 전망을 자랑하는 아름다운 복합쇼핑공간으로, 동래점은 대형마트와 백화점이 연결된 생활밀착형 백화점으로, 센텀시티점은 해운대 고급상권을 겨냥한 럭셔리 백화점으로 특화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는 특히 문화홀과 주차장 신설, 외국인 쇼핑객 감사품 개발, 아파트 입주 신문 제작·배포, 장애인과 임산부를 위한 쇼핑도우미 배치 등 고객편의와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부울경의 해를 맞아 찾아오는 관광객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6월 국내 최대 아웃렛 매장으로 거듭나는 롯데 김해 프리미엄 아웃렛 전경

이와 함께 2008년 12월 경남 김해 장유면 관광유통단지 안에 문을 연 롯데 김해시 프리미엄 아웃렛이 올해 6월경 국내 최대 아웃렛 쇼핑명소로 거듭난다. 9만9174m²(약 3만 평)에 4만5554m²(약 1만3700평)의 매장을 갖춘다. 입점 브랜드는 140개에서 240개로 늘어나고 첨단 멀티영화관 6개관, 문화 홀, 키즈 테마파크, 3000대 주차시스템도 갖춘다. 바로 인근 13만m²(약 4만 평)의 빈터에는 3월 유채꽃 밭, 8월 메밀꽃 밭으로 조성하는 등 복합 문화공간으로 손색이 없도록 꾸민다. 지역 농·특산물 직거래장터도 운영한다. 연간 이용객만 560여만 명으로 예상돼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민 고용창출 등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향토기업과 롯데의 상생 노력도 돋보인다. 가구 브랜드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킨 부산 연고 흙표 흙침대, 지방 브랜드지만 국내 굴지의 패션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견주는 인디안 세정, 여성 브랜드인 서순남 및 이영희 콜렉션, 아웃도어 브랜드 트렉스타, 화장품 아마란스 등이 백화점 안에서 꾸준한 실적을 보이며 선전하고 있다. 2009년부터는 이름난 향토 맛집 8곳도 롯데백화점으로 진출해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경길 롯데백화점 영업2본부 홍보팀장은 “쇼핑도시=부산이란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집중시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도 소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