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부울경 방문의 해를 맞아 부산관광이 가진 강점 중 하나는 ‘쇼핑’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3개 시도를 연결하는 중요한 매개체이기도 해 더욱 그렇다. 이런 부산쇼핑의 중심에는 ‘롯데’가 있다. 부산을 제2 쇼핑도시로 각인시키고 있는 롯데백화점의 성적표가 흥미롭다.
롯데백화점 광복점
4개점 이용 원정고객 중 경남을 제외하고는 서울 고객이 10.5%로 가장 많았고, 울산(7%), 경기(5.3%), 경북(4.7%) 순이었다. 연령은 30대(39.8%) 20대(36.4%) 40대(13.8%), 직업은 회사원(24.2%) 자영업(6.1%) 교육계(5.8%) 의료계(3.2%) 순이었다.
이렇게 4개점 모두 이용고객이 늘어난 것은 ‘4점(店)4색(色)’ 매력 때문. 부산 중심의 교통요지에 위치한 부산본점은 패션 트렌드를 선도하는 명품백화점으로, 국내 최초의 시 사이드 백화점인 광복점은 바다 전망을 자랑하는 아름다운 복합쇼핑공간으로, 동래점은 대형마트와 백화점이 연결된 생활밀착형 백화점으로, 센텀시티점은 해운대 고급상권을 겨냥한 럭셔리 백화점으로 특화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는 특히 문화홀과 주차장 신설, 외국인 쇼핑객 감사품 개발, 아파트 입주 신문 제작·배포, 장애인과 임산부를 위한 쇼핑도우미 배치 등 고객편의와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부울경의 해를 맞아 찾아오는 관광객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6월 국내 최대 아웃렛 매장으로 거듭나는 롯데 김해 프리미엄 아웃렛 전경
향토기업과 롯데의 상생 노력도 돋보인다. 가구 브랜드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킨 부산 연고 흙표 흙침대, 지방 브랜드지만 국내 굴지의 패션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견주는 인디안 세정, 여성 브랜드인 서순남 및 이영희 콜렉션, 아웃도어 브랜드 트렉스타, 화장품 아마란스 등이 백화점 안에서 꾸준한 실적을 보이며 선전하고 있다. 2009년부터는 이름난 향토 맛집 8곳도 롯데백화점으로 진출해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경길 롯데백화점 영업2본부 홍보팀장은 “쇼핑도시=부산이란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집중시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도 소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