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8%로 전체 5위
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8.8%의 판매 점유율을 올리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6일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JD파워 및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총 710만1000대를 판매해 전체 브랜드 중 5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세계 자동차 시장 규모는 약 8089만2000대로 판매된 차량 11대 중 1대가 현대·기아차의 제품이었던 셈이다.
세계 시장에서 현대·기아차는 해마다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2008년 6.4%였던 점유율은 2010년 8.1%, 지난해 8.8%로 성장했다.
현대·기아차의 성장은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라 자동차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는 상황에서 거둔 것이라 더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세계 자동차 시장 성장률은 5.2%로 2010년의 13.3%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특히 유럽에선 지난해 자동차 시장 규모가 8% 줄어든 가운데 현대·기아차의 판매량은 10% 늘기도 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