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스타들도 연루돼 있다.”
유로폴(유럽 공동 경찰기구)이 5일(한국시간) 전 세계적으로 만연된 축구 승부조작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한 직후 현직 국가대표 사령탑이 충격적인 이야기를 폭로했다.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의 폴 푸트(57·벨기에) 감독은 6일 BBC스포츠, AP통신 등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승부를 바꾸는 방식은 다양하며 늘 존재해왔다. 국제적으로도 잘 알려진 선수들도 깊숙이 관여 한다”고 주장했다.
푸트 감독이 징계 받았을 때 배후 인물로 지목된 중국인 사업가와 6개 구단 관계자 등 40여 명이 조사받았으나 전원 자격정지를 면했다. 그는 마피아의 협박, 특정 경기 포기에 대한 윗선의 압력 등도 털어놓았다. 푸트 감독은 “이번 일을 계기로 축구계가 승부조작의 현실을 확실히 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유로폴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지역 예선 등을 포함한 680여 경기에서 승부조작 정황이 포착됐다고 발표했다.
남장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