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22번, 여행 2번, 최소 500만 원어치의 선물, 그리고 7차례의 말다툼.
이상형인 여성과의 만남을 '장기 연애', 나아가 결혼까지로 이끌고 싶은 남성이라면 최소한 이 정도는 투자해야 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5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영국의 신사용 양말 배달서비스 업체인 삭트(Socked.co.uk)가 남성에게 조언한 '이상형의 여성과 장기 연애로 가기 위한 조건'에 대해 소개했다. 삭트는 남자들이 생활하는 데 필요한 여러 가지 조언들을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두 번의 휴가를 함께 보내야 하며, 서로의 부모를 만나고 그 집에서 이틀 정도는 머물러봐야 한다. 그리고 상대의 친구와 가족 중 55%로부터 '찬성표'를 받아야 한다.
피하고 싶겠지만 일곱 차례 정도의 말다툼도 장기 연애로 발전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또 한 가지, 사랑하는 여성에게 줄 선물로 최소 3000파운드(약 510만 원)는 기꺼이 투자해야 한다.
업체 측 관계자는 "조사 결과 영국에서 만남을 시작한 남녀 가운데 결혼을 목표로 오래 만나거나 실제로 결혼에 성공하는 비율은 3%에 불과했다"며 "장기 연애로 가는 길은 연애기술과 판단력, 눈치 등이 요구되는 길고 어려운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업체는 이번 분석을 위해 2011 영국의 인구조사 결과를 참고했다고 밝혔다. 2011년 인구조사 결과를 따르면 영국에서 혼자 사는 성인의 수는 지난 10년 간 300만 명 이상 늘어난 반면, 결혼한 부부의 수는 거의 변화가 없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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