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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게임회사 저작권 침해 항의에…北, ‘뉴욕 폭격’ 동영상 제거

입력 | 2013-02-07 09:44:00

미국 게임회사 액티비전 저작권 침해 항의




북한이 유튜브에 올렸던 '뉴욕 폭격'을 연상시키는 비디오가 미국의 게임회사 액티비전이 저작권 침해를 주장한 이후 유튜브에서 사라졌다고 BBC가 7일 보도했다.

북한의 평양 유튜브 채널이 2일(현지 시각) 유튜브에 올린 이 동영상은 북한의 우주선이 뉴욕을 닮은 도시를 파괴하는 한 젊은이의 꿈을 소재로 하고 있다. 하지만 빌딩이 불에 타는 화면은 액티비전의 인기 게임인 '콜 오브 듀티(Call of Duty)'에서 가져온 것이다.

이 동영상은 미래형 우주선이 지구를 선회하다 한 도시에 도달하고, 그 도시의 빌딩들이 미사일 공격을 받아 화염에 휩싸인 채 붕괴하는 장면들이 연출돼 있다.

그러나 이 장면은 액티비전이 2011년 출시해 수백만 장을 판매한 콜 오브 듀티의 모던 워페어(Modern Warfare)3에서 빼낸 것으로 밝혀졌다. 북한은 이 화면 위에 꿈을 꾸고 있는 젊은이의 독백인 것처럼 자신들의 주장을 한글로 써놓았다.

이 비디오는 5일(현지시각) 차단됐으며 그 자리에는 액티비전의 항의 내용을 담은 메시지가 남았다. 북한의 평양 유튜브 채널은 6일 이 비디오를 완전히 제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