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칭 '자살사이트 운영자'…고객 대피 소동 군 폭발물 처리반·경찰 특공대 긴급 투입
'폭파 위협'을 받은 전주 롯데백화점이 7일 오후 6시 20분께 폭발물이 없는 것으로 확인, 비상상황을 해제했다.
앞서 이날 오후 자살사이트 운영자라고 신원을 밝힌 한 남성이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롯데백화점 전주점을 폭파시키겠다고 주장해 경찰이 수사를 벌였다.
이 남성은 "백화점 안에 폭발물을 가진 자살사이트 회원들이 배치돼 있다"면서 "만약 경찰에 신고하거나 시민이 대피하면 터뜨리겠다"고 위협했다.
그러나 경찰은 백화점 내부와 주차장 등을 조사한 결과 자살사이트 회원들이 백화점에 있거나 폭발물이 설치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
이 남성은 이날 오후 3시께에도 사전 예고를 한 뒤 전주시 효자동 효자공원묘지에서 LP가스통을 이용해 모닝 승용차를 폭발시켰다. 이 차량은 4일 전주시 완산구에서 도난당한 것이다. 경찰은 협박범의 신원과 위치를 추적하고 있다.
백화점에는 영화 관람객까지 합쳐 모두 3000¤4000명이 있었으며 대부분 안전하게 대피했다. 경찰과 군은 백화점 인근에 폭발물 처리반과 특공대를 긴급 투입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