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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롯데백화점 폭탄테러 협박 17억 요구, 경찰 수색 결과…

입력 | 2013-02-07 18:09:00

자칭 '자살사이트 운영자'…고객 대피 소동
군 폭발물 처리반·경찰 특공대 긴급 투입





'폭파 위협'을 받은 전주 롯데백화점이 7일 오후 6시 20분께 폭발물이 없는 것으로 확인, 비상상황을 해제했다.

앞서 이날 오후 자살사이트 운영자라고 신원을 밝힌 한 남성이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롯데백화점 전주점을 폭파시키겠다고 주장해 경찰이 수사를 벌였다.

이 남성은 "백화점 안에 폭발물을 가진 자살사이트 회원들이 배치돼 있다"면서 "만약 경찰에 신고하거나 시민이 대피하면 터뜨리겠다"고 위협했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백화점에 연락해 5만 원권으로 17억 원을 준비하라'는 요구도 했다. 이 협박범의 정확한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용의자는 경찰 추적을 피하려고 대포폰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백화점 내부와 주차장 등을 조사한 결과 자살사이트 회원들이 백화점에 있거나 폭발물이 설치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

이 남성은 이날 오후 3시께에도 사전 예고를 한 뒤 전주시 효자동 효자공원묘지에서 LP가스통을 이용해 모닝 승용차를 폭발시켰다. 이 차량은 4일 전주시 완산구에서 도난당한 것이다. 경찰은 협박범의 신원과 위치를 추적하고 있다.

백화점에는 영화 관람객까지 합쳐 모두 3000¤4000명이 있었으며 대부분 안전하게 대피했다. 경찰과 군은 백화점 인근에 폭발물 처리반과 특공대를 긴급 투입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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