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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설]피부가 놀라는 기간, 틈나면 마스크 시트하고 휴식 취해요

입력 | 2013-02-08 03:00:00

● 여성들 ‘스킨 사수’ 특명




명절 기간 피부 관리의 핵심은 역시 수분 공급과 충분한 휴식이다.야외 활동이나 명절 준비로 지친 피부는 수분 마스크팩 또는 앰플 등을 통해 다스릴 수 있다. 사진은 리리코스 모델인 탤런트 고아라. 리리코스 제공


《올해 설 연휴는 주말과 겹쳐 아쉽고 짧은 휴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귀성길 교통 정체도 예년보다 심해질 확률이 높다. 장기간 건조한 차 안에서 시간을 보내노라면 피부에도 피로물질이 쌓이기 십상이다. 특히 명절 준비를 직접 해야 하는 주부라면 평소보다도 빨리 피부가 칙칙해 보이는 느낌을 받기 쉽다.》

오랜만에 가족과 만나 이야기꽃을 피우느라 밤을 꼬박 새우는 것, 뜨거운 열기 속에 음식을 장만하는 것, 기름진 음식을 안주 삼아 한 잔 두 잔 술잔을 기울이는 것이 모두 피부엔 ‘안티’ 요소로 작용한다. 특히 스트레스로 인한 ‘명절 증후군’은 피부에 천적이다. 차앤박피부과 양재본원의 권현조 원장은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분비되는데, 이때 테스토스테론이 함께 나오면서 피지선을 자극해 여드름 등 염증이 생기기 쉽다”고 전했다. 명절 준비 중 틈틈이 휴식을 취하고, 영양분을 고루 갖춘 음식을 섭취하는 것, 화장품이나 천연팩을 활용해 수분 공급을 강화하는 것 같은 ‘피부 힐링’의 기본 원칙들을 다시 한 번 상기해야 할 때다.

수분 즉각 공급으로 구출하라

열차나 차, 비행기 안에서 빠르게 피부를 회복시킬 수 있는 비장의 무기는 마스크 시트다. 마스크 시트는 여행이 잦은 연예인 또는 ‘젯셋족’에게도 필수적인 뷰티 아이템으로 꼽힌다. 마스크 한 장만 얼굴에 얹을 수 있게 하거나, 물로 씻어낼 필요 없이 얼굴에 흡수시키도록 고안된 수분팩 등이 명절 기간, 필수 아이템으로 추천된다.

디오르의 ‘디올 스노우 화이트 리빌 익스트림 쿨링 젤 마스크’(12개·12만6000원)는 젤 타입의 마스크로 피부 온도를 빠르게 낮춰준다는 설명. 멜라닌 생성을 막아 즉각적인 화이트닝 효과가 난다는 설명이다.

‘CNP 퀵 수딩 S.O.S 마스크’는 카모마일 추출물, 마치현 추출물 등 식물 성분들이 민감한 피부를 편안하게 유지해줄 수 있게 한 제품이다. 2mL짜리 앰풀과 마스크 세트가 4000원.

리리코스의 ‘마린 하이드로 앰풀EX’(12만 원대)는 수분 전용 앰플이다. 세안 후 토너를 바른 뒤 얼굴에 두드리듯 발라주면 피부 속 보습 네트워크를 보호해 준다는 설명.

좀더 즉각적인 수분 보충이 필요할 경우 미스트를 수시로 뿌려주면 피부가 한결 편안해진다. 아모레퍼시픽의 ‘타임 레스폰스 스킨 리뉴얼 미스트’(80mL·6만 원대)는 뿌리는 즉시 청량감을 느낄 수 있어 달아오른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비오템의 ‘스킨어제틱’ 피부 피로 개선 마스크는 피부 노화의 원인 중 하나인 활성산소 발생을 막아 피부에 쌓인 피로를 푸는 데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특히 주말이나 연휴 때 휴대하기 쉽도록 8개씩 낱개 포장해 판매한다. 잠들기 전, 얼굴과 목까지 충분히 바른 뒤 10분 후에 화장솜으로 닦아내거나 그대로 흡수시키면 된다. 4만9000원대.

네이처리퍼블릭의 ‘아르간 20˚ 리얼 앰풀(25mL·2만5000원)은 저온에서 발효한 아르간 오일과 20가지 허브 추출물이 피부를 윤기 있게 가꿔주는 황금색 오일 앰풀이다. 바오바브나무 추출물, 시어버터 등 강인한 자생력을 지닌 아프리카 식물 성분이 피부를 매끄럽게 가꿔준다는 설명.

힐링이 필요한 피부엔…

노화현상이 도드라지게 나타나기 시작하는 30대부터는 수분 전용 제품만으로는 뭔가 영양성분이 부족해 보인다. 이때 탄력과 리프팅까지 고려한 안티에이징 제품을 사용하면 좀 더 빠른 피부 회복 효과를 볼 수 있다.

한국 소비자들 사이에 ‘갈색병’으로 유명한 에스티로더의 ‘어드밴스트 나이트 리페어’ 에센스는 낮에는 피부를 보호하고, 밤에는 재생시켜 줘 피부 리듬을 잡아줄 수 있게 고안된 제품이다.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는 기술을 도입해 피부 탄력을 개선해 준다는 설명이다. 설 선물로 제안된 세트 상품 가격이 15만5000원. 눈가에 사용하는 ‘어드밴스트 나이트 리페어 아이 세럼’은 눈가의 다크서클과 건조한 느낌을 개선해 준다. 파우치를 함께 주는 설 선물 세트 가격 10만 원대.

랑콤의 ‘레네르지 멀티-리프트 크림’(50mL·15만 원대)은 주름과 피부 탄력 저하 해결을 위해 만들어진 제품으로 피부 속 탄력을 한층 더 단단하게 채워준다는 설명이다. 은은한 장미향 역시 ‘힐링 세러피’ 효과를 낸다.

크림을 바를 때는 효과를 높여주는 마사지법을 병행하면 좋다. 랑콤은 세럼과 크림을 섞어 이마 뺨 턱 등 얼굴 부위별로 아래에서 위로,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부드럽게 쓸어 올리는 동작을 취할 것을 제안했다. 또 얼굴과 목 부위까지 검지와 중지로 살짝 꼬집어 주는 ‘핀칭 마사지’를 3회 반복하면 피부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칙칙하고 어두워진 피부에는 화이트닝 세럼과 크림 사용이 권장된다. 키엘의 ‘광채 수분 화이트닝 크림’(50mL·6만9000원)과 투명 에센스(30mL·8만6000원)는 차세대 비타민C 성분인 ‘액티베이티드 C’가 함유돼 피부 톤을 보다 깨끗하게 관리해준다. 파라벤, 인공향 등이 포함되지 않아 민감성 피부에도 자극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시세이도의 ‘리바이탈 바이탈-퍼펙션 사이언스 세럼 AAA화이트닝’(40mL·21만 원)은 안티에이징과 화이트닝 효과를 한꺼번에 내는 2013년 신제품이다. 특히 피부 고민이 많은 30대 이상의 여성을 위해 개발돼 노화로 인한 짙은 잡티와 칙칙한 피부 톤을 모두 개선해 준다는 설명이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