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진입도로 완공… 광양까지 이동로 50km 단축
전남 여수와 광양항을 해상으로 잇는 세계 4번째로 긴 현수교인 이순신대교가 5년 6개월의 공사를 마치고 7일 준공식을 가졌다. 이순신대교는 주탑 간의 거리가 1545m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태어난 1545년을 의미하고 세계 최고 높이를 자랑하는 270m인 콘크리트 주탑은 H자형으로 개방감이 우수하다. 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이순신대교는 현수교 가운데 국내 최대이자 세계에서 4번째로 긴 다리다. 이순신대교는 총길이 2260m로 1조703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대교 주탑 간 거리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태어난 1545년을 기념한 1545m다. 특히 양쪽 주탑 높이는 270m로 세계 최고다. 서울 남산(262m)이나 63빌딩(249m)보다 높다.
이순신대교는 선박운항 가능 폭도 국내 최장인 1310m로 1만8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용량)급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들도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다. 리히터 규모 7∼8의 강진에도 충분히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순신대교가 전남 동부지역 랜드마크가 되면서 관광 활성화에도 보탬이 되고 있다. 전남도는 4월까지 대형 구조물을 받치고 있는 앵커리지에 이순신 장군 동상과 거북선 등을 기록하는 조형물 설치작업과 유지관리사무소 신축을 끝낼 방침이다. 여수시는 이순신대교 개통에 발맞춰 여수산단, 이순신대교 등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묘도 봉화산에 전망공원(1200m²)과 산책로(1343m) 조성, 봉수대복원 등 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