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가던 할머니를 성폭행하려다가 실패하자 마구 때려 숨지게 한 30대가 구속됐다.
경남 사천경찰서는 12일 설 연휴 첫날인 지난 9일 오전 6시께 사천시 사천읍의 한 주택가에서 새벽 목욕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던 할머니(80)를 성폭행하려다가 할머니가 반항하자 살해한 한 혐의(강간 등 살인)로 한모(31)씨를 구속했다.
한씨가 설을 쇠려고 전날 오후 고향인 사천에 내려와 고등학교 동창들과 밤새 술을 마셔 만취한 상태였다.
경찰은 한씨가 머플러를 두른 채 할머니를 뒤를 따라가는 모습 등이 찍힌 폐쇄회로 TV 영상을 증거로 확보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