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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세종시, 2017년까지 북부권 개발

입력 | 2013-02-13 03:00:00

지역 불균형 해소 위해 LED-영상산업단지 등 4개 대형사업 추진키로




세종시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시의 북부권을 적극 개발하기로 했다. 세종시는 예정 지구인 신도심에 비해 상대적인 불균형 개발로 소외감을 호소하고 있는 조치원읍 북부 개발을 위해 발광다이오드(LED) 및 영상산업단지 조성, 녹색 신교통 연구개발단지 조성, 식품산업단지 조성, 제약산업단지 조성 등 4개의 대형사업 계획을 내놨다.

시는 LED 및 영상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지난달 22일 ㈜에어텍 및 ㈜토비코 등 수도권 소재 33개 LED 조명 및 영상장비 관련 기업과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들 기업은 전의면 양곡리 일원 80만 m²에 조성될 산업단지에 2015년까지 1조2000억 원을 투입해 LED 및 영상장비 생산공장을 건립한다. 이들 기업이 입주할 산업단지는 내년부터 2015년까지 1100억 원을 투입해 조성한다.

시는 전의면 일원에는 2016년까지 30만 m²의 용지에 식품산업단지도 조성할 예정이다. 이 단지에는 국내 대표적인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와 20여 개 협력업체가 입주할 예정이다.

2016년까지 세종 소정면 일원 62만 m²에 의약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제약산업단지도 조성한다. 이 산업단지에는 수도권 소재 20여 개 제약업체를 유치할 계획이다.

시는 이에 앞서 전동면 일대에 2017년까지 신교통 시스템을 전문적으로 연구개발하는 녹색 신교통 연구개발단지를 조성하기로 하고 지난해 말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MOU를 체결했다. 시는 이 사업들이 지역 최대 현안인 자족기능 확충과 지역균형발전이란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개 대형사업을 추진할 때 실행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들 사업은 입주기업 조합을 구성해 시행하는 ‘민간 실수요자 개발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경기에 따라 변수가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투자환경이 워낙 좋아서인지 관련 기업의 문의가 많아 사업 추진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