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부천캠프
요즘 대학가에서 현대·기아자동차 신입사원 공채를 가리켜 ‘현차고시’라는 말이 나온다. 현대·기아차는 입사선호기업 상위권을 차지하는 인기 있는 직장이다. 지난해 하반기(7∼12월) 대졸 신입사원 경쟁률도 700 대 1에 달했다.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와 현대·기아차, 경기 부천시가 지난해 9월 부천시 상동도서관에 문을 연 ‘청년드림 부천캠프’는 현대·기아차의 입사 문턱을 넘고 싶은 구직자들에게 생생한 취업 멘토링을 해주고 있다. 특히 자동차회사 특징에 맞게 채용담당자뿐 아니라 마케팅, 연구개발(R&D), 품질·정비 분야 등 현장에서 일하는 전문가들이 매주 한 차례 구직자들의 지원 분야에 맞게 알토란 같은 취업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측 부천캠프 담당자인 허정환 이사는 “부천캠프는 단순히 채용을 위한 정보 제공뿐 아니라 직접 현대·기아차에서 근무하고 있는 선배들에게 취업 과정에서부터 근무 여건, 업무 내용까지 폭넓은 조언을 받을 수 있다”며 “구직자 자신의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고 현대·기아차에서 본인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리”라고 소개했다.
세계 자동차업계 ‘톱 5’인 현대·기아차의 인재상은 도전, 창의, 열정, 협력, 글로벌 마인드다. 자동차산업은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아우르는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가치를 창출해야 하는 비즈니스인 만큼 여러 분야의 미래 전략산업 전문가를 필요로 한다.
허 이사는 “채용 철이 되면 취업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현대·기아차 입사를 위한 각종 ‘스펙’이 회자되지만 현대·기아차는 화려한 스펙보다는 가능성 있는 열정적인 인재를 선호한다”며 “이런 기업의 인재 철학도 구직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부천캠프에 이어 다음 달 청년드림캠프 광주캠프에도 참여해 광주 지역 우수 인재들에 대한 취업 멘토링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