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全大가시화… 불붙는 당권 경쟁
비주류 좌장 격인 김한길 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친노(친노무현)-주류 측에서는 문재인 전 대선후보의 캠프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을 지낸 김부겸 전 의원을 연대 대상으로 두고 있다는 얘기가 많다.
김 의원은 지난달 말 한 의원실이 대의원 1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비공개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김 전 의원은 비주류에서도 비토가 강하지 않다는 점과 당의 취약 지역인 대구경북 출신이란 점이 강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 전 의원과 함께 문 전 후보의 캠프 공동선대본부장을 맡았던 박영선 의원, 광주 지역 3선과 재선인 강기정 이용섭 의원, 당의 유일한 부산 지역 3선인 조경태 의원도 대표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486그룹은 임종석 전 의원에게 출마를 권유하고 있다고 한다. 정세균 의원의 선택도 주목된다. 정 의원 측 한 인사는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했던 사람이 당권으로 방향을 바꾸는 것이 적절한가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