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서 여러 논의 가능”민주 개헌특위 구성 제안엔 “쇄신특위서 先논의” 선긋기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회 개헌특위 구성을 제안한 데 대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도 개헌의 필요성을 공약에 포함시켰다”며 “국회 정치쇄신특위가 (2월 국회에서) 가동되므로 여기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국회에서 개헌)특위를 빨리 만드느냐는 다른 문제”라며 “특위는 개헌에 임박해 구체적인 작업을 할 때 만드는 것으로 막연하게 특위를 만들어 돈만 날리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는 먼저 국회 정치쇄신특위 차원에서 대략적인 개헌의 방향 등을 논의한 뒤 구체적 결과물이 나오면 국회에서 개헌특위를 구성하겠다는 새누리당의 기존 생각을 거듭 밝힌 것이다.
한편 박 당선인의 정책협의대표단 단장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하고 귀국한 이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핵폐기 관련 원자력 협정이 지금 상황에서는 맞지 않다는 점에 (한미가) 충분히 공감을 했다. 한국에 대한 신뢰도가 반영되도록 새 협정이 마련돼야 한다는 데 의견일치를 봤다”고 밝혔다.
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