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손실 책임 누가지나”
김 전 위원장은 1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금융투자업계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열린 한 간담회에 발표자로 참석해 “최근에도 정부가 주식시장에 많이 개입한 것 같다”라며 “국민연금에 많은 돈이 쌓였으니 (국민연금을 통해) 주가를 받쳐 주려고 하는데 앞으로도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65세 이상 노인들의 노후 안정을 위한 기금인 국민연금이 변동성이 큰 주식시장에 투자했다가 큰 손실을 본다면 책임은 누가 질 것인가”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자리에서 김 전 위원장은 “중소기업의 25%는 정리될 기업이라고 하는데 정리하지 않고 경제민주화만 한다고 중소기업을 살릴 순 없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