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엔블루. 사진제공｜FNC 엔터테인먼트
인디밴드 크라잉넛이 아이돌밴드 씨엔블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논란의 빌미를 제공한 케이블채널 엠넷이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크라잉넛은 1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씨엔블루와 소속사인 FNC 엔터테인먼트 한성호 대표를 상대로 저작권과 저작인접권을 침해했다고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씨엔블루가 2010년 엠넷 ‘엠카운트다운’에 출연해 크라잉넛의 곡인 ‘필살 오프사이드(Offside)’를 부른 것과, 해당 영상을 일본에 발매하는 DVD에 수록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김 국장은 이어 DVD와 관련해 “CJ E&M 라이선스 사업팀이 지난해 크라잉넛 측에 보상을 했다. 이번 소송은 크라잉넛 측이 무대에 오른 씨엔블루 쪽에도 직접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문제의 발단이 엠넷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책임지고 갈등 중재에 나서겠다”며 “크라잉넛 및 씨엔블루 측과 문제를 조율하고 있다. 원만히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문제에 대해 씨엔블루 소속사인 FNC 엔터테인먼트 측은 억울함을 호소했다.
FNC 엔터테인먼트 한성호 대표는 이날 “우리도 피해자”라며 “당시 제작진이 급하게 제공한 음원으로 무대에 올랐고, 해당 영상이 수록된 DVD 역시 우리에게 문의하지 않고 임의로 기획해 발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