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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감독 “박종우, 해외무대 진출 이뤘으면”

입력 | 2013-02-13 14:04:13

윤성효 감독


[동아닷컴]

윤성효 감독이 소속팀 박종우(24·부산)의 동메달 수상에 기쁨을 표했다.

부산 선수단은 12일 오후(한국시간) 박종우의 동메달 수상 확정 소식을 접했다. 지난해 8월부터 미뤄져온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징계가 ‘경고’로 끝났기 때문.

저녁 식사를 하던 윤성효(51) 부산 감독의 표정도 밝아졌다. 윤 감독은 올시즌 전술의 중심에 박종우를 두고 미드필더 중심의 패스축구를 계획하고 있다. 윤 감독으로선 박종우가 마음고생을 벗어나 한 시름 덜게 된 셈. 박종우도 홀가분하게 새 시즌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

윤 감독은 “결과가 좋아 다행이다. 이번 일을 계기로 한 단계 성장해 이번 시즌 좋은 활약을 하고, 앞으로 해외무대 진출도 이뤘으면 좋겠다”라며 “올해는 일이 술술 잘 풀리는 것 같다”라고 기뻐했다.

윤 감독은 “중원은 박종우가 중심축이다. 수비진은 박용호, 이정호, 장학영 등 고참 선수들이라서 든든하다”라면서도 “최전방에 골잡이가 없어 아쉽다”라고 밝혔다. 윤 감독은 “지난해 6골을 넣은 한지호가 팀내 최다득점자”라면서 “최소 10골을 해주는 선수가 필요하다. 외국인 공격수 영입도 준비중”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가장 기대를 모으는 선수는 이정기다. 윤 감독은 “이정기가 최전방에서 잘해줄 거라 기대한. 코칭스태프들도 요즘 많이 발전한 선수로 이정기를 꼽는다”라면서 “연습경기 4경기에서 3골을 넣었다. 신인이지만 잘할 수 있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윤 감독은 지난해까지 수비 중심의 운영을 하던 부산을 보다 공격적인 팀으로 탈바꿈시킬 예정. 4-1-4-1, 4-2-3-1 등의 포메이션을 준비하고 있다. 윤 감독은 “확실한 에이스가 없는 게 오히려 강점이다. 선수층이 두텁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윤 감독이 이끄는 부산의 올시즌 목표는 상위스플릿(1~7위)에 드는 것. 부산은 지난 10일 홍콩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구정컵에서 홍콩 올스타를 3-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13일 오후에는 상하이 이스트 아시아와 결승전을 갖는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사진제공|부산 아이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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